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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붉은 빛·쇠사슬 속에서 드러난 '백호'…나이키, 대표팀 유니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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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발톱의 역습' 행사장 외관. 사진=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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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는 조규성 선수. 나이키 제공


[파이낸셜뉴스] 거대한 목재 벽면 위로 쇠사슬이 여러 겹 얽혀 있는 위압적인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컴컴한 내부를 가르며 붉은 빛이 번져 나왔다. 그 사이로 날카롭게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마치 안에서 무언가가 탈출하려 몸부림친 듯한 흔적이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공간은 점점 더 깊은 긴장감에 잠기고, 벽면 곳곳에는 발톱으로 할퀸 듯한 흔적과 의미를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키는 19일 이 같은 몰입형 공간 연출 속에서 202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단순한 제품 공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서사를 따라 움직이는 ‘체험형 방탈출 콘셉트’로 행사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붉은 달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설정 아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카드와 단서를 따라 공간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이번 유니폼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곳곳에 배치된 텍스트와 오브제, 영상 연출은 ‘호랑이의 기습’이라는 핵심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어둠 속에서 번지는 붉은 조명과 거친 흔적들은 공격 직전의 긴장감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공간을 지나다 보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이미지와도 맞물리며, 실제 그라운드 위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이어진다.

이번 유니폼은 대한민국 축구의 강인함과 응집된 에너지를 디자인에 담고, 나이키의 최신 퍼포먼스 기술 ‘에어로-핏(Aero-FIT)’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흐름을 극대화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통기성을 구현하고, 땀을 빠르게 건조시켜 경기 내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타원형 메시 존과 경량 소재를 적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으며, 그래픽을 의류 구조에 반영해 기술과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100% 섬유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콘셉트는 ‘호랑이의 기습’이다. 홈 유니폼은 한국의 수호와 강인함을 상징하는 ‘백호’를 모티브로, 팀의 공격성과 응집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타이거 카모플라주 패턴과 한국 서예 기반 커스텀 서체를 적용해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담았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 풋볼 캠페인 ‘발톱의 역습’과도 연결된다.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역습 상황의 속도감과 응집된 에너지를 메시지로 담았다. 현장에서는 체험형 공간 연출을 통해 이러한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어두운 공간과 붉은 조명, 그래픽 요소를 활용해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니폼의 디자인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202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오는 23일 공식 출시되며, 28일 열리는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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