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도 악재
1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을 받은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전을 지난 2일에 촬영한 모습./로이터=뉴스1 |
1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다.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내 대형 가스전까지 공습 대상이 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도 악재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1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13% 하락한 4017.0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21% 내린 2만5711.56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1% 내린 3만3967.22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2.5% 하락한 5만3875.9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는 동시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에너지 시설 공습 때문.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남파르스에 위치한 가스전을 폭격했다. 남파르스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하나로 이란 에너지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란과 카타르가 이 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고, 실제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 단지에 위치한 천연가스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카타르 측은 이로 인해 단지 내부에 광범위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오전 11시40분 국제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85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97.3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가 소폭 하향됐다.
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금리동결 결정 후 발표한 성명문에서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1회, 내년 추가 1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없었다. 시장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금리 1회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준은 다만 중립금리를 의미하는 장기금리를 3.0%에서 3.1%로 상향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