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TV 인터뷰를 하고 있다./AP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미국의 국가 부채가 39조 달러(약 5경8500조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도달한 기록적인 수치라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가 부채 감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집권 이후 세법 개정, 국방비 증액, 인민 단속 강화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며 부채 규모가 확대됐다.
미 의회 산하 정부회계감사원(GAO)은 국가 부채 상승이 미국 국민들에게 미칠 실질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주택 담보 대출 및 자동차 할부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기업의 투자가용 자금이 감소하며 실질 임금이 하락할 수 있다.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가중도 예상된다.
미국의 장기 재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회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부채 증가 속도는 매우 경고적인 수준"이라면서, "미래 세대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부채는 5개월 전 38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로부터 두 달 전에는 37조 달러였다. 피터슨 회장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가을 대선 전까지 부채가 4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환 계획 없는 지속적인 차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주째 접어들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미 120억 달러(약 18조 원) 이상의 전쟁 비용이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전쟁 종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방 관련 지출은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백악관 측은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연방 적자가 전년 대비 410억 달러(약 61조5000억원) 감소한 1.78조 달러(약 2640조 원)를 기록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개인 소득세 수입 증가, 연방 고용 인원 감축, 연방 복지 부정 수급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을 적자가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미국의 부채 비율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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