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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지역 의료체계 전체 구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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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기자협회 토론회
상급종합병원 지정시 서울권역서 제주 분리 고시 예정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경우 지역 의료 역량 향상이 기대되는 반면 2차 의료(종합병원) 접근성 약화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9일 제주도기자협회(회장 이인)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 실익과 과제를 진단하다‘ 토론회에서 조민우 울산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교실 교수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지역 내에서 고난도 중증 질환 진료가 가능해진다”며 “또 의료기관 위상이 강화되면서 양질의 의료 인력 수급이 원활해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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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제주 의료의 미래: 실익과 과제를 진단하다‘ 토론회. 제주도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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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반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초진환자의 경우 반드시 1·2차 의료기관 진료의뢰서를 지참해야 돼 주민이 병원에 가려면 불편을 겪게 된다. 접근성이 약화할 수 있다”며 “병원 입장에서는 수도권 대형 병원들과 평가받게 되면서 의료기관이 유지해야할 질적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는 단순한 병원 등급 문제가 아니라 제주 의료체계 전체 구조와 역할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환자 규모와 의료 인력, 재정 투자, 지역의료 체계 변화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지정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익태 KBS제주방송총국 기자 진행으로 박형근 제주대학교병원 공공의료부원장과 안성희 제주도 보건정책과장, 현지홍 제주도의회 의원, 오상원 의료공공성강화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돼 상급종합병원 도입에 따른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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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하는 조민우 울산대 의대 예방의학과교실 교수. 제주도기자협회 제공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는 제주를 기존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키로 의결하고 상반기 중 관련 내용을 고시한다는 목표 아래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진료권역 및 평가기준 고시, 지정신청 공고 및 신청접수(6월), 지정평가 수행(8월~11월), 평가결과 확정 공표(12월)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개시하게 된다.

국립제주대병원과 한라의료재단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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