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1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방향 포승 분기점(JC)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상행선을 달리던 4.5t 화물차에서 뒷바퀴가 갑자기 빠졌고, 이 바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하행선으로 튀어 올랐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 기사인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유리 파편에 맞은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이탈한 바퀴는 맞은편에서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 운전석을 그대로 덮쳤다. 강한 충격으로 버스 운전자 A씨(60대)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A씨는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차량을 통제해 갓길로 이동시킨 뒤 정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치로 뒤따르던 차량과의 2차 사고를 막아 승객들의 추가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맞은편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의 바퀴가 이탈한 경위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차량 정비 상태와 부품 결함 여부, 운전자 관리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화물차 바퀴, 그야말로 날아오는 흉기
바퀴 이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휠 너트 체결 불량 ▲정비 미흡 ▲과적 운행 ▲부품 노후화 등이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장거리 운행과 높은 하중으로 인해 부품 피로도가 빠르게 누적되는 만큼 정기 점검이 필수다.
화물차에서 바퀴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단순 사고를 넘어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정비 불량이나 관리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운전자뿐 아니라 차량 소유주 또는 운송업체까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
이처럼 이탈한 바퀴는 단순한 낙하물이 아니라 '고속으로 날아오는 흉기'가 된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충돌 시 충격 에너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분리대를 넘는 경우 반대편 차량은 이를 피할 시간조차 없이 직접 충격을 받게 된다. 운전석을 향해 날아들 경우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고 역시 바퀴가 운전석을 직접 타격하면서 운전자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운송업계 전반서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 커져
특히 최근에는 중대 사고 발생 시 사업자 책임까지 확대하는 추세여서, 운송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행 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일정 주기마다 휠과 타이어, 너트 체결 상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정기 교육과 함께 운송업체 차원의 관리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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