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통화경제국장. BIS 동영상 갈무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총재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통화경제국장,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 총재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그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는 데까지 대략 한 달이 걸렸다. 이 총재의 4년 임기가 다음달 20일 끝나는 만큼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차기 총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신 국장이다. 신 국장은 영국 옥스퍼드대·런던정경대(LSE),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을 거쳐 2014년 BIS 조사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인이 BIS 조사국장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그는 2006년 9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미리 경고해 주목을 받았고,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서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도 관여했다. 현대 경제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인 애덤 투즈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2022년 자신의 블로그에 “노벨경제학상 위원회가 현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역동성과 그것이 실물경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한 경제학자에게 상을 주려고 했다면, 그 상은 신현송에게 돌아갔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신 국장은 역대 한은 총재 인사를 앞두고 매번 하마평에 올랐는데 오는 8월 말 BIS에서 퇴임을 앞둬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
하 수석은 한은 출신이면서 이재명 대통령 공약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통령 참모가 곧바로 한은 총재로 지명되면 한은 독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일각에선 이 총재 연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일부 위원 사이에서 이 총재 연임도 ‘괜찮은 카드’라는 기류가 흐른다. 한 민주당 재경위 소속 의원은 “중동 사태 등으로 물가 관리 필요성이 커진 만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물가 관리를 할 ‘소신파’가 지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2014~2022년 이주열 전 총재가 연임한 사례가 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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