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 |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밤 미국으로 출발해 다음날인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미국이 사태 진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난색을 표한 가운데 일본도 일본은 전쟁 중인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자위대 파견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연구 목적의 함선을 파견해 미국을 우회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9년 당시 트럼프 정권으로부터 호르무즈 호위 연합(IMSC) 참여 요청을 받았지만 직접 참여는 하지 않았다. 이란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아베 정권은 2020년 독자적으로 자위대 함정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 등지에 조사·연구 목적으로 보냈다.
다만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조사·연구 목적의 함선 파견에 대해서도 “확실히 전쟁이 끝난다는 것이 조건”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을 예상해 미중 정상회담보다 먼저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미중 정상회담은 한 달여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압박하면서 좋지 않은 타이밍에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여론은 미국의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2%로, 이라크 전쟁·아프가니스탄 전쟁·걸프 전쟁 당시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