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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매체 "최대 가스전 피격"…중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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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정조준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석유·가스 시설 공격을 위협하면서 중동 정세가 '에너지 기반시설 타격전' 양상으로 급격히 치닫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천연가스전과 관련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인근 아살루예 지역의 석유·석유화학 시설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파르스는 카타르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가스전으로, 이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축이다. 이번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상류(생산 단계) 석유·가스 시설이 직접 타격된 사례가 된다.

이란 석유부 산하 통신사 샤나(Shana)에 따르면 해당 가스전의 하루 생산량은 2025년 기준 7억3000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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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이란 남부 걸프 해역에 위치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걸프 국가까지 확전 조짐…"석유시설 공격" 위협

이란은 곧바로 보복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영 TV는 이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및 가스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특히 사우디의 삼레프 정유소와 쥬베일 석유화학 단지, UAE의 주요 가스전, 카타르 내 정유 및 석유화학 시설 등을 구체적인 타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위협은 이란이 자국 에너지 시설 피격 사실을 공개한 직후 나온 것으로, 전쟁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넘어 걸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도부 제거→에너지 타격"…전쟁 양상 격화

군사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틀 사이 세 번째로 이란 고위 인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밤사이 공습으로 이란 정보부 장관 에스마일 하티브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오늘 모든 전선에서 중대한 놀라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측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란 역시 최신 미사일을 동원해 방공망을 회피하는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텔아비브 인근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105달러 돌파…시장도 '충격'

에너지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가격은 4% 넘게 급등하며 10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WTI 선물도 1.6% 오른 9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생산시설이 직접 타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도부 제거에서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전장이 확대되면서 전면전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 전체가 새로운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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