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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찬성, 집행임원제 도입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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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장기화는 악재…경영 안정 중요
"집행임원제로 이사회 견제 강화해야"
국내 대표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서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 측이 대표이사를 없애고 독립적인 집행임원을 두자고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18일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4일 고려아연 주총의 이사 선임 안건에서 현 경영진 측의 이사 후보 5인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영풍·MBK 측이 제안한 6인의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분쟁 구도에서 최 회장 측의 손을 든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의결권 자문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고려아연은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이 유지됐으나 영풍은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산업 전문성이 핵심인 제련업에서 검증되지 않은 경영권 교체는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재무성과 중심 운용으로 중장기 전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집행임원제도는 이사회의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는 감독에 집중하고 경영 전문가인 집행임원에게 업무 집행 및 의사결정권을 위임하는 제도다. 집행임원을 둔 회사는 대표이사를 둘 수 없고, 대표집행임원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의안분석 파트장은 "현 경영진 체제에서 일부 거버넌스 이슈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나, 경영권 분쟁으로 이사회 교착 상태가 확대되면 장기적 기업가치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현재 검증된 경영 역량을 유지하면서 이사회 견제 기능을 시스템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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