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리 러청 중국 산업정보화부 부장이 18일 중국 베이징 산업정보화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중국 산업장관이 8여년만에 대면 회의를 열고 양국 교역의 26%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 내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서비스·투자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장관)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통상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 장관은 왕 부장과 만나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정상 합의사항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공급망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 지연이나 원자재 수급 위기 시 공급망 핫라인 등 소통 채널을 즉시 가동해 공동 대응하고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품목은 수출통제대화 및 신속·통용 허가 제도 등을 활용해 한중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교역 분야에서는 중국의 내수 확대 기조를 활용해 소비재 등의 분야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주요 경제 지역과의 교류회 및 박람회를 활용해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반기 내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이행위 재개를 통해 중국 내 우리 음악, 영화 등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김 장관은 리 부장과 제5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2년 1월 화상 개최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양국 간 산업장관회의로 대면 개최는 2018년 5월 이후 8년 만이다.
양측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산업의 그린전환, 실버산업 등 협력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양국 교역의 26%를 차지하는 만큼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 부문 역시 긴밀히 연결된 산업·공급망 생태계를 바탕으로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향후 산업의 그린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으로서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양국의 산업 구조가 과거에 비해 경쟁적으로 변화했으나,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호혜성)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유망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