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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중동 리스크 속 美 주가 선물 상승…'파월 발언'에 쏠린 시장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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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충돌 격화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를 앞둔 긴장감 속에서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정책 신호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개장 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70.00포인트(0.15%)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0.13%, 나스닥100 선물은 0.19% 올랐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 S&P500, 나스닥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하며 중동 리스크에도 시장이 일정 부분 충격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개장 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8%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유 선물은 1% 가까이 오르며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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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서 "중동에서 나토(NATO)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밝힌 이후 급등했다. 앞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보호를 위한 국제 연합 구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인프라 공격까지 겹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금리보다 메시지"…파월 발언에 쏠린 시선

시장의 관심은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3.50~3.75% 범위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관세, 중동발 유가 상승, 고용시장 둔화 등 복합 변수 속에서 연준이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전략가는 "시장은 높은 유가와 연준 결정을 앞두고 주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란 분쟁을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에 어떻게 연결해 설명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첫 금리 인하는 기존 7월에서 12월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ING의 벤야민 슈뢰더 전략가는 "연준이 성장 전망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이며, 금리 인하 시점도 2027년으로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I가 버팀목…엔비디아·AMD 상승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기대는 시장의 하방을 지지했다. ▲엔비디아(NVDA)와 ▲AMD(AMD)는 프리마켓에서 각각 0.4~0.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AI 칩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AMD는 삼성전자와 AI 인프라용 메모리 공급 협력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재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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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사진=블룸버그]


유가 변수에도 '버티는 시장'…여행·반도체 강세

유가 불안 속에서도 일부 업종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메리칸항공(AAL) ▲카니발(CCL) 등 여행주는 소폭 상승했다. 연료비 부담에도 견조한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가까이 상승했고, ▲샌디스크(SNDK)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는 실적 전망 부진으로 2% 가까이 하락했다.

"중동 리스크에도 견조"…변동성은 완화

중동 전쟁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다만 이라크 키르쿠크 유전에서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로 이어지는 송유관 수출 재개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달 초 고점 이후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S&P500 지수 역시 3주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점과 기술주 반등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결국 시장 방향은 연준이 결정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유가, 금리, 위험자산 흐름을 동시에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FOMC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과 함께, 개장 전 발표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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