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서울신문DB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영광 갯벌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해양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성 감염 질환이다. 이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발병한다.
발열·오한·복통·설사·구토·하지통증 등과 함께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하지에 피부 병변이 나타나 발진·부종에서 출혈성 수포, 괴사성 병변으로 악화한다.
특히 치사율이 약 50%에 달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5년간 전남에선 3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0세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간경화·간염,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자는 68명으로, 최근 5년 평균(51.4명) 대비 약 30% 증가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에 색을 입힌 사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처 |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5년 우리 바다의 연평균 표층수온은 21.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4년(2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의 2025년 비브리오 감시사업 연차보고서는 비브리오균 분리율이 수온·기온이 높은 6~10월에 집중되며 수온과 비례 경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가 지속될수록 비브리오 감염 위험 계절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 |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해역이 아열대화되면서 병원성 비브리오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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