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경복궁’ ‘광화문 광장’ 등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를 표시한 상징들이 우리 문화유산(문화재)에 대한 글로벌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TS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년 9개월만의 컴백 공연을 선보인다. 앞서 경복궁에서 영상을 찍었고 공연 당일에는 경복궁에서 걸어 광화문 광장으로 나온다. ‘아리랑’은 새 앨범 제목이기도 하다.
18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최근 3층 다목적홀을 새로 단장하고 여기에 BTS의 ‘타임캡슐’을 옮겨 전시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화문 광장에 붙어 있는 박물관으로 광장을 찾는 누구나 BTS를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타임캡슐은 지난 2020년 9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BTS 멤버들이 ‘청년 대표’로 참석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다. 겉면이 BTS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돼 있다. 안에는 BTS의 음악, 청년, 팬을 상징하는 물품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상자는 오는 2039년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봉되는 해는 2020년에서 19년 후인데 이는 성년(19세)을 의미하는 숫자다.
박물관은 이제까지 5층 역사관에서 BTS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타임캡슐을 전시해왔다. 이번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3층 다목적홀로 전시 공간을 옮겼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6년 만에 다시 만난 경복궁과 방탄소년단”이라는 문구와 함께 BTS가 사전 영상을 찍은 경복궁의 의미를 전했다. 영상은 대표 궁궐 경복궁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하여 한국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방탄소년단의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국가유산청은 멤버들이 촬영한 경복궁 내 구체적인 장소를 표시한 지도도 공개했다.
BTS의 경복궁 촬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TS는 지난 2020년 미국 NBC TV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촬영이) 6년만”이라며 “그 사이 광화문은 검정 바탕에 금색 글씨로 현판이 바뀌었고, 왕과 백성들의 소통 공간이었던 월대가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내 ‘K헤리티지 스토어’에서 아리랑과 경복궁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문화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최수문 선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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