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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Y 뉴스] 글로벌 해운시장 '와일드 웨스트' 물류·인플레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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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데 물류와 물가에 2차, 3차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을 분석해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 몇 주가 지나면서 글로벌 해운 현장은 '와일드 웨스트'를 연출하고 있다.

본래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가리키는 '와일드 웨스트'는 법과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이란 전쟁이 촉발한 물류 혼선이 단지 유가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컨테이너부터 항공 화물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눈에 보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변해 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면전이 본격화한 뒤 선사들이 위험 지역을 피하는 과정에 기존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지나야 하는 선박들은 출항 후 며칠 만에 항로를 바꾸거나 중동 기항을 통째로 포기하고 인도·동아프리카·지중해 등 멀리 떨어진 항구에 컨테이너를 내려놓는 상황이다.

선박 위치를 추적하는 AIS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도구로 돌려 보면, 해협 주변에서는 배들이 정체돼 고리 모양으로 떠 있는 반면, 인도 서해안이나 동지중해 일부 항구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선박이 몰려드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센 최고경영자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이미 글로벌 해운을 혼돈 상태로 몰아넣었고, 선사와 화주 모두 계약서에 없는 상황들을 매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선사는 전쟁 이전에 체결한 장기 운임 계약을 그대로 지키기 어렵다며 긴급 할증과 루트 변경 동의서를 받아내지 못하면 선적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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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탱커 시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로이터는 호르무즈 일대에서 유조선 여러 척이 피격을 당하거나 화재를 입은 뒤 최소 150척 안팎의 선박이 양쪽에서 발이 묶인 상태라고 전했다. 해협 안쪽에서는 탱커의 속도가 크게 떨어졌고, 해협 밖에서는 선사들이 다음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두고 실시간으로 보험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현장의 혼란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FT는 이란 전쟁 이후 일부 항로에서 컨테이너 운임이 네 배까지 뛰었다고 전한다. 특히 상하이발 두바이 제벨알리행 운임은 프레이토스 집계 기준으로 전쟁 직전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1800달러 선에서 사흘 만에 4000달러를 넘어섰고, 일부 선사는 여기에 3000달러에 달하는 긴급 전쟁할증을 덧붙였다.

AI 모델이 샹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중동 노선별 운임 데이터를 다시 그려 보면 이번 급등의 기울기가 2021년 코로나 물류 대란 당시보다 짧은 기간 안에 더 가팔라졌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컨테이너 지수 전체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을 대표하는 여러 지수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주 이후 불과 2주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선사들이 일부 선복을 우회 항로에 재배치하고, 전쟁 리스크를 반영한 연료비·보험료·선박 가동 계획을 재조정한 결과다.

탱커 시장에서는 숫자가 더 극단적으로 튀고 있다. 로이터는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송 비용이 이미 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이란과의 충돌이 확전될 경우 더 뛰어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를 지나야 하는 항로에는 높은 전쟁 위험 보험료와 우회 항로 연료비가 덧붙고, 일부 선사는 아예 해당 해역 운항을 중단하면서 가용 선복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항공 화물 운임도 치솟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남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 화물 운임이 노선에 따라 최대 70%까지 뛰었다고 전한다. 항공 화물은 일반적으로 해상 운송보다 다섯 배에서 열 배까지 비싸지만, 의약품과 전자제품 같은 고부가·시급 화물을 다루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

물류·해운 컨설팅업체 MDS 트랜스모달의 안토넬라 테오도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이란 분쟁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 해운과 공급망에 가해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컨테이너부터 벌크, 탱커 등 모든 선종을 포괄하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교란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을 다시 올리고 전 세계 공급망 곳곳에 비용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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