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상품기획자(MD·왼쪽)와 권희란 롯데마트·슈퍼 채소MD가 각각 '기체제어' 저장 사과와 양파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기체제어(CA)’ 저장 기술을 적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출하는 이상기후로 인한 사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3.1% 상승했다. 산지 반입량이 33.6% 감소한 데다 한파와 저장 물량 부족이 겹친 영향이다. 특히 2025년산 사과는 수확기 강수량이 평년 대비 2.8배(173.3㎜)에 달하는 폭우로 저장성이 약화됐다.
롯데마트는 충북 증평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해 온 사과 600t을 출하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확대된 물량이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국산)’로 오는 19일부터 1만7990원에 판매된다. 비파괴 당도선별을 통해 13브릭스(Brix) 이상 상품만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기체제어 저장은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미생물과 곰팡이 발생을 줄여 저장 기간 동안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저장 말기 품질 저하를 고려해 출하 시점도 앞당겼다. 일반적으로 3~4월은 저장 사과 물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시기다. 이번 출하는 이 시기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이다.
사과와 함께 양파도 출하한다.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1.5㎏·망·국산)’는 4990원에 판매된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했지만 기체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해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리스크에 대응해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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