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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총리, 취임 21일 만에 사임…대선 앞둔 정국 불안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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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준 부결 가능성이 원인으로 꼽혀
정치 혼란 속 10년간 대통령 8번 교체


이투데이

데니세 미라예스 페루 총리.


잦은 대통령 교체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약 10년간 지속되고 있는 페루에서 이번엔 총리도 취임 21일 만에 사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니세 미라예스 페루 총리가 전격 사임을 결정했으며 이는 18일 예정된 총리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페루에선 총리 임명 후 한 달 내에 국회 인준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미라예스 총리가 취임 21일 만에 사임하며 내각 역시 줄사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페루 헌법에는 총리가 사임 시 장관들도 총사퇴하도록 강제했다.

이번 결정으로 호세 발카사르 페루 임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약 20일 정도 남긴 시점에서 내각 구성원을 새로 임명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AP통신은 대선을 앞두고 내각 교체가 이뤄지게 되면 국가 행정 시스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선거 관리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페루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중요한 시기에 국가에 헌신해 온 미라예스 총리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미라예스 총리의 후임으로 루이스 엔리케 아로요 현 국방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페루 의회는 확실한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이 없이 여러 정당으로 세력이 파편화된 구조다. AP통신은 확실한 다수 세력이 없는 의회 구성으로 인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담합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페루는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헌법재판소나 대법원 등에서 탄핵에 대한 법적 판단을 하는 절차 없이 의회 표결만 통과하면 곧장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다. 이에 페루에서는 지난 10년간 대통령이 8번, 총리는 최근 5년 동안 12차례 교체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됐다.

한편 페루 대선은 다음 달 12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6월에 득표율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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