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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다 건강 해친다"…속눈썹 연장 시술, 부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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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미용 시술인 '속눈썹 연장'이 눈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속눈썹 연장은 합성 섬유 등의 인조 속눈썹을 강력한 방수 접착제를 이용해 자연 속눈썹에 하나씩 붙이는 방식이다. 시술 후 최대 6~8주까지 유지되지만, 자연 속눈썹의 성장 주기에 따라 점차 숱이 줄어들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같은 시술이 눈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의료 전문 네트워크 '콜리퀴오(Coliquio)'에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5년간 속눈썹 연장을 해온 38세 여성은 전신마취하 제왕절개 수술 이후 극심한 눈 통증을 겪었다.

수술 중 속눈썹 연장으로 인해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일반적인 보호 안대를 사용할 수 없었고, 의료진은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눈 위에 덮어 테이프로 고정해야 했다. 수술 후 해당 환자는 각막 손상과 안검염, 안구건조증을 겪었으며,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출산 직후 48시간 동안 제왕절개 수술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속눈썹 연장 시술 후 눈꺼풀이 붓거나 가려움, 염증 반응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염증이 심해질 경우 눈꺼풀 가장자리에 붉은 기와 각질이 생기고, 자극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시술 유지 기간을 늘리기 위해 속눈썹 세안을 피하는 경우 세균과 이물질이 쌓이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눈꺼풀 염증이 마이봄샘 기능 이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마이봄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름을 분비하는 작은 기관으로, 손상될 경우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은 물론 각막염, 각막궤양, 심하면 흉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길거나 무거운 인조 속눈썹은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는 것을 방해해 각막이 외부 자극에 더 쉽게 노출되도록 만들 수 있다. 접착제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충혈, 부종,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심한 경우 모낭이 손상돼 자연 속눈썹이 빠지는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속눈썹 연장이나 관련 제품 사용 전 반드시 성분과 시술 환경을 확인하고,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미용 목적이라 하더라도 눈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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