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트레버 페글렌 선정...‘기술의 윤리적 가치 일깨운 예술가’ㅃ

댓글0
OSEN

2026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


[OSEN=강희수 기자]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2026년 수상자로 트레버 페글렌이 선정됐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페글렌은 ‘기술의 윤리적 가치를 일깨운 예술가’로 정평이 나 있다.

선정의 이유도 AI 시대 윤리 의식과 맞닿아 있다. 국제 심사단이 발표한 선정의 이유는 “거대 언어 모델(LLM) 등장 등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술에 대한 비판적 탐구와 윤리적 가치 일깨운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이다. AI와 인간의 존엄성이 충돌 위험에 놓인 현실에서 본격적으로 기술의 윤리적 가치를 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 & 테크 파트너십(LG Guggenheim Art and Technology Initiative)’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올해 네 번째 수상자를 뽑았다. 아트와 테크의 융화를 증시하는 상의 취지에 걸맞게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 낸 예술가를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수상자는 상금 10만 달러와 트로피(Physical award)를 받는다.

4회째 수상자인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 미국, 1974년생)은 미국 출신 지리학자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가진 권력 구조와 감시 체계를 사진과 영상, 조형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해 왔다.

대표작 중 하나인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이미지넷의 얼굴들(Faces of ImageNet, 2022)>은 AI가 사진 속 사람을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역으로 이용해 편견을 학습한 AI가 얼마나 차별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관객이 카메라 앞에 서면 AI가 해당 인물을 어떤 범주로 분류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영상과 퍼포먼스 작품인 <사이트 머신(Sight Machine, 2017)>에서는 현악 사중주 실황 공연을 AI의 시각으로 보여주며 기술이 중립적이지 않고 사용 방식에 따라 보이는 방식이 결정된다고 지적한다.

OSEN

트레버 페글렌 작가의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이미지넷의 얼굴들(Faces of ImageNet, 2022)


트레버 페글렌은 군사시설이나 감시 시스템에 대한 사진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도 심도 있게 다뤄 왔다. 그는 전쟁에 사용되는 인공위성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군사적, 상업적, 과학적 기능이 전혀 없는 무해한 위성 <궤도반사경(Orbital Reflector, 2018)>을 만들어 직접 우주로 쏘아 올리기도 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에 앞서 페글렌은 2018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받았고, 2017년에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트레버 페글렌은 “이미지와 알고리즘, 기술 인프라는 이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 역사를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참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지해 주는 LG와 구겐하임에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오미 벡위스(Naomi Beckwith)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는 “보이지 않는 기술 시스템의 구조를 예술로 드러내 온 페글렌은, 우리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변화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머니투데이새 주인 찾은 티몬, 1년 만에 영업 재개... 셀러 수수료 3~5% 책정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