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유담 작가. 제주4·3평화재단 제공 |
제14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에 신유담(63) 작가가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제14회 제주4·3평화문학상에서 시 부문 수상작으로 신유담 작가의 ‘현무암의 폐활량’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시 부문에서만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2546편(장편소설 131편, 시 2,400편, 논픽션 15편)이 접수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수상작은 제주4·3의 상흔을 제주의 상징인 현무암에 빗대어 인간의 고통과 기억의 호흡을 섬세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역사의 비극을 개인의 내면으로 끌어와 응축된 언어로 풀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신 작가는 노동 분야 법률 전문가로 활동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문단에 입문했다. 2022년 ‘창작산맥’ 평론 부문, 2023년 ‘시애’를 통해 시 부문에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평택 생태시 전국 공모전 등에서도 수상하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문학으로 승화한 수상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주4·3평화문학상이 지역의 아픔을 넘어 보편적 가치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제주4·3평화문학상은 제주4·3의 역사적 상처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하고 평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전국 작가들의 참여 속에 작품 수준과 공모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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