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주호영 의원실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대진표를 둘러싼 내홍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대구시장 중진 컷오프설’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7일 SNS에 글을 올려 “대구를 공천 실험장으로 삼지 말라”며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은 오직 대구 시민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주 부의장은 이정현 위원장이 ‘공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전권이 언제부터 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위원장의 ‘당의 정수리를 때려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왜 애먼 대구를 흔드나. 지금 때리고 있는 것은 당의 정수리가 아니라 대구 시민의 정수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컷오프를 철회하면서 대구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 잣대’를 지적하며 과거 2016년 공천 파동을 일으켰던 이한구 전 의원의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진숙 예비후보의 행보에도 날을 세웠다.
주 부의장은 이 후보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와 함께 선거운동을 벌인 것을 두고 “대구시장은 특정인의 낙점이나 유튜버와의 짬짜미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주 부의장은 장 대표를 향해 “오만을 버리고 민심부터 들으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의적인 공천으로 대구마저 위태로워질 경우 지도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주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으로서 묻는다.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나”며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정한 룰과 절차를 관리하는 기구이지 특정인을 밀어주고 특정인을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대구에서 나왔고 두 아들을 대구에서 키우며 대구에 뼈를 묻을 입장으로 대구는 대한민국의 성지”라며 “대구의 미래는 외부 세력의 입김이 아니라 오직 시민의 손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대구시장 공천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진 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당내 갈등을 의식해 발표를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