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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시총 5000억달러 첫 돌파…HBM4·AI 수요에 ‘슈퍼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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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양산·엔비디아 공급 기대에 주가 사상 최고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고평가 논란에도 업황 호조 2027년까지 이어질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돌파하며 ‘초대형 기술주’ 반열에 올랐다.

이데일리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4.5% 상승한 461.6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196억달러로 집계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장중에는 456.2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시총 5000억달러 이상 기업은 마이크론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다.

최근 주가 급등세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될 HBM4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4는 초당 11Gb 이상의 핀 속도와 2.8TB/s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HBM3E) 대비 대역폭은 2배 이상,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이 차세대 HBM 공급망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HBM4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만 생산 가능한 고부가 제품으로,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메모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 속에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60%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상승률은 3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과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베스팅프로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현재 적정가 대비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98억달러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19달러, 순이익은 103억달러로 각각 4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D코웬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상향하며 2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40달러로 시장 예상치(8.82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RBC캐피털 역시 목표주가를 525달러로 올리고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도이체방크의 멜리사 웨더스 애널리스트는 “HBM 수요 확대에 따라 D램 시장의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통뤄 지역 반도체 공장을 인수해 클린룸 공간을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HBM을 포함한 첨단 D램 생산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고가 메모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경우 일부 수요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RBC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는 “PC·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에도 데이터센터와 AI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HBM과 DDR 메모리 수요는 2027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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