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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내는 것 처음 봐” 호르무즈 안 돕는 유럽에 트럼프 분노[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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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상원의원 전언…“호르무즈 지원 잘 안되면 심대한 파장 초래”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하는 모습을 뒤쪽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켜보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 동맹의 소극적 대응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동맹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유럽 동맹국이 자산 제공을 꺼리는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며 “살면서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 사안은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나 역시 대통령의 분노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미국보다 유럽에 더 직접적인 이익이 되는 사안”이라며 유럽의 군사적 기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유럽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작전이 미국만의 문제라고 보는 동맹의 태도는 불쾌함을 넘어선다”며 “유럽의 대응은 처참한 실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위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과 유럽 모두에 광범위하고 심대한 파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처럼 진정한 시험의 순간에는 동맹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나뿐 아니라 많은 상원의원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 유럽 동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 상당수가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를 거부했다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에서 군사적 부담을 사실상 단독으로 떠안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전통적 동맹 체제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향후 군사·안보 협력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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