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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세계 대사관 즉시 보안 점검”…이란전 여파 확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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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국무부, 모든 공관에 긴급 보안 평가 지시”
이란·대리세력 공격 292건…리야드 대사관도 드론 피해
토론토 총격·오슬로 폭발 등 중동 밖으로 위협 확산
“위협 정보 美 시민과 공유” 이중기준 금지 원칙 강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이 공습 이후 전 세계 자국 대사관에 대해 보안 점검을 “즉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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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전 세계 모든 외교 공관에 즉각적인 보안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무부가 발송한 전문(cable)에는 “중동에서 진행 중이며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그 여파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문은 “전 세계 모든 공관(ALL posts worldwide)”이 비상행동위원회(EAC)를 소집해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하며, 현재의 보안 태세를 점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EAC는 다양한 부서 인력이 참여하는 대응 조직이다. 이번 지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로 발송됐으며, 제이슨 에번스 관리담당 차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그동안 중동 지역 공관을 대상으로 유사한 지시가 내려진 적은 있었지만, 이란 전쟁을 이유로 전 세계 모든 공관에 보안 점검을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공습 작전 이후 이란과 그 대리세력은 미 외교 공관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공관은 일시 폐쇄됐고, 여러 국가에서 미 인력 철수 조치도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 대사관은 이달 드론 공격으로 건물 일부가 “복구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붕 일부가 붕괴되고 내부 일부는 연기로 오염됐다고 WP는 전했다.

위협은 주로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미 영사관 밖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발이 있었다.

국무부가 이번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하게 된 구체적 계기, 즉 새로운 위협 정보나 경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은 이중 기준 금지(no double standards) 원칙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위협 정보는 미국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WP가 확인한 다른 전문에 따르면, 2월 28일 이후 이란 연계 민병대는 미 시설을 상대로 총 292건의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전문은 미 인력을 겨냥한 위협이 “지속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무장 인원들이 미국 시민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개인 주거지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에서는 주말 사이 미 외교 인력이 거주하는 아파트 건물이 “요격됐으나 폭발하지 않은 이란 탄도미사일 탄두”에 피격된 사례도 보고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보 발령 시 즉시 대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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