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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격이 왜 오른 거야?”…유행만 했다 하면 재료 가격 2배씩 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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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한 음식의 재료와 완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16일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SNS 숏폼 콘텐츠를 타고 인기를 끈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봄동비빔밥’ 관련 재료 가격이 유행 전후로 뚜렷하게 상승했다.

두쫀쿠의 주재료인 카다이프(500g)는 1만8900원에서 3만1800원으로 68.3% 올랐고, 피스타치오(400g) 가격도 33.3% 상승했다. 완제품 가격은 유행 이전보다 2.2배 뛰었다.

봄동비빔밥 열풍도 마찬가지다. 제철 채소인 봄동(1㎏)은 4500원에서 6000원대로 33.3% 올랐다. 한 그릇에 8000원이던 비빔밥 가격은 현재 1만2000원으로 50% 상승했다.

이런 패턴은 탕후루 유행 때도 나타났다. 딸기(500g)는 1만 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 급등했고, 설탕(1㎏)도 20.5% 올랐다. 탕후루 완제품 한 개 가격은 1500원에서 3500원으로 2.3배 뛰었다.

문제는 유행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허니버터칩은 17개월간 품귀를 빚었고, 2016년 대만 카스테라도 약 15개월 만에 내리막을 걸었다. 탕후루는 2023년 5월 정점을 찍은 뒤 불과 1년 만에 폐업이 속출하며 관광지 간식으로 쪼그라들었다. 벌집 아이스크림, 슈니발렌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외식 창업자들이 두쫀쿠 열풍을 경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행을 쫓아 창업했다가 트렌드가 꺾이면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발 단기 수요 집중이 가격 급등락을 부추기는 만큼,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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