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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못 본 척?...석유 수출량 이란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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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해 원유 수출
지난주까지 이란 하루 원유 선적량 100만 배럴 이상
이란 원유 수출 선적량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란 하루 2천억 원 넘게 벌어

[앵커]
전쟁 중에도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걸 미국도 원치 않는 탓에 눈감아 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3주 넘게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이 모두 멈춰선 일촉즉발의 상황.

그럼에도 전 세계의 기름 줄이 다 말라버린 건 아니었습니다.

이란 유조선만은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해운정보업체들이 분석해보니 지난주 중반까지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 선적량은 100만 배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치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기름값까지 비싸지면서 이란이 벌어들이는 돈은 하루 2천억 원이 넘는 거로 추산됩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해협은 열려 있습니다. 해협은 오직 우리의 적, 즉 우리나라에 부당한 침략을 자행한 자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에게만 닫혀 있을 뿐입니다.]

이란의 해군력을 파괴해버리겠다며 공언했던 미국은 왜 이런 상황을 두고만 보는 걸까?

발등에 떨어진 불, 기름값을 잡기 위해 미국이 사실상 눈감아 주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 배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나오고 있지만, 세계에 원유 공급을 위해 내버려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에도 사실 미국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직접 공격한 적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주변 석유 저장고를 공습했지만, 미국은 하르그 섬을 공격하면서도 정유소와 파이프라인 등은 피했다는 겁니다.

결국 호르무즈 고삐를 느슨하게 잡고 있는 미국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전쟁의 양상은 달라질 거로 전망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임샛별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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