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액 중 24% 육박
GTC서 끈끈한 협업 관계 과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올린 매출액인 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갑절 이상 급증한 규모다.
SK하이닉스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기(2025년) 중 단일 외부고객으로부터의 매출액이 연결회사 전체 매출액의 10%를 상회하는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은 23조2601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결 기준 매출액이 약 97조1000억원임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액의 약 24%가 한 고객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이 고객사로부터의 매출액은 직전년도 (10조9028억원) 대비 2.1배가량 크게 늘었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는 엔비디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주요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7%로, 20%대 초반 수준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과 격차가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한 엔비디아 기술 콘퍼런스인 'GTC 2026'에서 엔비디아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GTC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직접 SK하이닉스 부스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과 황 CEO는 전시 현장을 나란히 둘러보며 제품들에 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면서 "황 CEO는 양사의 대표 협력 전시 제품인 베라 루빈(VERA RUBIN 200)에 'JENSEN ♡ SK HYNIX' 사인을 남겼다"고 전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