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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 충성심 떠봤나... “5國 누구 도움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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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이란 전쟁과 관련 한국 등 5개 국가에 도움을 요청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진과의 행사를 마치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한국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작전 동참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동맹국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원유 수입 1% 미만을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에도 “한국, 일본, 독일에 미군이 4만5000명이 있고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며 동참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5개국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우리는 끔찍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줬는데 열의가 없다”며 “열의의 수준은 나에게 중요하다”고 압박했다.

이란과 오만이 관할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와 물자가 이동하는 중요한 무역로다. 이곳이 막히면 국제 유가가 폭등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후 “석유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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