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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코스닥 시장의 투자 성향이 지수형 패시브에서 종목 중심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상장 일주일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에 상장 이후 이날까지 각각 8325억원, 3961억원의 개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신규 상장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에도 각각 476억원, 130억원의 자금이 첫날 유입됐다.
운용사별 포트폴리오 전략은 뚜렷하게 갈린다. 타임폴리오(TIME)는 건강관리(43.6%)와 반도체(22.2%)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인 고집중 전략을 택한 반면 삼성액티브(KoAct)는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자산을 배분하며 상대적 분산 투자에 방점을 뒀다. 이날 상장한 TIGER는 바이오 기술이전 성과 중심, PLUS는 코스닥150 지수 기반의 섹터 중립 전략을 각각 내세웠다.
다만 거시 경제 변수로 인해 초기 수익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실제 상장 이후 KoAct와 TIME은 각각 2.68%, 3.0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의 확산이 코스닥 수급 지형을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되는 패시브와 달리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선별한 우량 중소형주로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ETF 편입 예상 종목을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이유다.
18일 예정된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간담회도 주요 변수다.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 및 구조 개편 방향이 구체화될 경우 액티브 ETF로의 자금 유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코스닥 ETF가 대형주 위주의 지수 추종에 집중했다면 액티브 ETF는 그간 소외됐던 우량 종목들이 재조명받는 수급 개선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특히 액티브 ETF 특유의 기동성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상관계수 규제 완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더해진다면 한층 유연한 운용을 통한 차별화된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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