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 예브헨 코르니이추크는 이날 와이넷과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 요청을 공식 확인하고 "다음 주 초 회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이넷은 이번 회담 요청이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요격 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했다.
이란 샤헤드 드론. AP 연합뉴스 |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필요한 것을 갖고 있고, 나에게는 그가 필요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수천 대의 샤헤드 드론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은 효과적인 방어 방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가 드론을 격추하는 데 고가의 방공 미사일이 소모되면서 방어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자, 우크라이나의 실전 요격 노하우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4년에 걸친 러시아와의 전쟁을 통해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가 개발한 게란 드론에 대한 효과적인 요격 기술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동맹국에 드론 전문가를 직접 파견하는 이른바 '드론 외교'를 펼치며 중동 정세를 계기로 국제적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이러한 협력 구도와는 다른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데 우크라이나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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