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전남의대는 순천” 승부수 띄운 강기정…캐스팅보트 쥔 동부권 ‘표심’ 자극하나[광주·전남톡톡]

댓글0
민주당 경선 앞두고 동부권 공략 본격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유일 의대 결단
목포지역 반발…잇따른 파격 공약 제시
서울경제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뛰고 있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전남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과감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냉정하게 말해 전남 서부권이 아닌 동부권 일대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강 시장은 그동안 동(순천)·서(목포) 갈등이 불거진 전남 국립의대를 “순천”으로 못 박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강기정 시장은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회견을 열어 “의대도 소재지를 정하지 못해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며 “이제는 결정할 건 결정하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현실적으로 50명대 50명씩 쪼개는 방식으로 의대를 설치할 순 없다”며 “의대 정원 100명은 하나로 설치돼야 한다. 목포 지역은 특별시 재원으로 병원을 유치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목포지역 정치권에서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구 김원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성휘 목포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은 “목포를 비롯한 전남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의대’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전남광주톡합특별시장 후보들은 적절하게 메시지를 비켜나가고 있는 반면, 이번 강기정 시장의 결단은 정체됐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이유로 서부권은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사실상 ‘표밭’으로, 비교적 광주와 가까운 동부권이 상대적으로 표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강 시장은 이번 전남의대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 표심을 잡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고 있다.

강 시장은 전날 순천시의회에서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하며 의료·산업·교통·관광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 발표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구상과 연계된 첫 번째 지역 비전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선제적으로 쏘아올린 반도체 국가산단 역시 약속했다.

강 시장은 “동부권은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을 떠받쳐 온 핵심 지역이지만 의료와 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산업 구조 혁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동부권을 대한민국 산업 수도이자 아시아인이 찾는 대표 휴양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기정 시장은 ‘1호’ 공약으로 각계각층에 연간 100만~300만 원을 지급하는 특별시민수당을 제시했다.

특별시민수당으로 전남·광주지역 60만 청년에게 연 100만 원의 청년 기본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연 매출 1억 원 이하 전남·광주 소상공인 10만 명에게는 연 200만 원의 매출 안정 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전남·광주 농민수당 기준을 통일하고 농촌 기본소득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1만 예술인에게는 연 300만 원의 창작 수당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광주·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프레시안"기후대응댐? 대체 댐이 누구에게 좋은 겁니까?"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 뉴스핌김해 나전농공단지에 주차전용건축물 조성…주차 편의 도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