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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이데일리]수익성 둔화 속 승부수…강원랜드 2.3조 굴릴 운용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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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2조3000억 외부 위탁…자산운용사·증권사 각 1곳씩
기존 장기 펀드 대거 만기…단기 자금만 2조4000억원대
종전 1.5조 웃도는 대규모 위탁…금투업계 치열한 수주전 예고
이 기사는 2026년03월17일 16시05분에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강원랜드(035250)가 2조3000억 원 규모의 금융자산을 운용할 외부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기존 장기 투자 자금이 대거 만기를 맞아 단기 자금으로 전환되면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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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랜드)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증권사 1곳과 자산운용사 1곳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3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같은달 2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기존 장기 펀드의 만기가 대거 도래하며 자금의 성격이 단기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장기로 묶여 있던 2조원대 자금이 일거에 단기 자금으로 풀리자 수익률 관리에 나선 것이다.

통상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면 기회비용 상실을 막기 위해 장기 상품에 재투자(롤오버)를 단행한다. 단 1%포인트의 수익률 차이만 나도 연간 수백억 원의 수익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의 장기 투자 자산(비유동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0원으로, 전년(1조9508억원) 대비 전액 감소했다. 반면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2조4474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즉 단기자금으로 전환된 자금 대부분을 위탁운용으로 돌리는 셈이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시장 가치(공정가치)의 변동분을 당해 연도 손익계산서상 순이익에 즉각 반영하는 회계상 금융상품이다. 주로 단기간 내 매매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굴리는 주식이나 펀드(집합투자증권)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강원랜드의 최근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자금 운용의 성과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본업의 수익성 둔화를 방어하고 배당 등 주주환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위탁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극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펀드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늘어날 경우 당기순이익 개선은 물론 향후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강원랜드는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배당금 지출은 오히려 늘린 상태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72억원으로 전년 4578억원 대비 32.9% 감소했다. 반면 배당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23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5억원 대비 24.4% 늘었다.

이번 위탁 운용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지난 2022년 진행된 주간운용사 선정 당시에는 약 1조5000억원 규모였으나 이번에는 약 8000억원이 증가했다. 당시 입찰에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고, 삼성자산운용이 최종 선정됐다. 증권사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경쟁한 끝에 NH투자증권이 선정된 바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운용사 선정에 나서게 됐다”며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최적의 운용사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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