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뉴욕에 있는 유엔(UN) 본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및 유엔디피(UNDP·유엔개발계획)를 찾아 본격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와 유엔의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기술·규범 차원에서 AI 다자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유엔 회원국 및 국제기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이 추진하는 AI 허브 등 관련 노력을 지지한다"며 "(해당 분야에서) 계속해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또 구테흐스 총장에 대북 대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관련한 유엔의 역할과 도움도 당부했다.
구케흐스 총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포함한 글로벌·지역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다자외교의 핵심축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와 면담하고 "한국이 IT 강국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도전을 극복해온 국가로서 AI 시대에 맞는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관련 기술·규범 등의 발전에 취약 계층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니세프와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러셀 총재는 이에 "(AI 허브 구상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알렉산더 더크루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만나선 "한국이 국제질서의 새로운 어젠다에 기여하는 맥락에서 AI 허브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고, 더크루 총재는 이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워싱턴DC 방문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JD 밴스 부통령 등을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뉴욕 방문에 이어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등 기구 수장들과 만나 글로벌 AI 허브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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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UNDP 수장, AI 허브에 "적극 참여" 화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