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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력망 붕괴 쿠바에 "내가 접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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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인수'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국가 전력 시스템이 마비된 쿠바 정권을 전복시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쿠바를 접수할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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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접수하는 것, 해방하든 인수하든, 나는 쿠바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들은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쿠바 전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개방을 언급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와 미국·쿠바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퇴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스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 쿠바 부총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 및 그 후손들과도 유연한 상업 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3개월간 쿠바의 해외 석유 접근을 차단하며 베네수엘라 등 여러 나라로부터의 석유 선적을 막았다. 그 결과 이날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등 만성적인 정전을 겪고 있다.

이날 쿠바 에너지광산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국가 전력 시스템의 "완전한 단절"이 발생했다며 현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 국영전력청(UNE)도 전력 시스템이 완전히 끊겼으며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쿠바가 3개월 동안 석유 공급을 받지 못해 태양광, 천연가스, 일부 화력 발전소로만 전력을 가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너지 부족에 따른 전력난이 악화하자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너지와 경제 봉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쿠바 정부가 미국 정부와 대화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회담의 목적이 "양국 간 심각하고 파급력이 큰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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