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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요격미사일로는 로켓·드론 공격 못 막아”…대만 국방부, 우크라·이란전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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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방어 및 드론 대응 능력이 현대 방공의 핵심 과제”
전문가 “고강도 소모전 속 누가 더 오랫동안 작전 지속할 수 있는지가 관건”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테헤란 상공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생한 두꺼운 연기 기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이란 적신월사 소속 여성 두 명이 서 있다. 2026.03.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은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값비싼 고가 요격 미사일만으로는 무력 충돌시 쏟아지는 로켓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16일 입법원 의원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 군대의 장거리 로켓 및 무인 항공기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저비용 요격 무기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이 계획 중인 다층 방공 체계인 ‘'대만 방패’ 계획인 T-돔의 일부를 구성한다.

국방부는 이 개념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미사일 및 드론 공방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가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 기존의 방공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미사일 방어 및 드론 대응 능력이 현대 방공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 등에서 쓰이는 요격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5∼15만 달러 사이로 미국산 패트리엇이나 나삼(NASAM) 같은 방공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다.

16일 입법회에서 의원들도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값싼 무기에 사용하는 것은 무기 비축량을 빠르게 고갈시키고 대만의 장기전 지속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권 민진당 왕팅위 의원은 대만이 인민해방군의 장거리 로켓 전력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갖추고 있는지 질문했다 .

왕 의원은 “이란이 저고도 저속 비행이 가능한 샤헤드 드론으로 군사 및 민간 기반을 공격했다”며 군이 이러한 전술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밍 국방부 차관은 군이 장거리 로켓을 요격할 수 있는 저비용 방공 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며, 자체 개발과 해외 구매 방안 모두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만 국립 중산과학기술연구소 리스창 소장은 장거리 로켓과 드론을 요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시스템 테스트는 이르면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언론은 해당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저비용 요격탄이 드론 요격용과 미사일 요격용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당 뉴쉬팅 의원은 이란이 자폭 드론과 저가 로켓을 이용한 집중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대만의 드론 및 로켓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 의원은 “중국은 드론 공급망과 생산 능력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대만은 중산연구소가 개발한 마이크로파 교란 장치나 레이저 무기 같은 대응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방부는 드론 제어 시스템, 전파 방해 방지 기능, 장애물 회피, 자율 항법, 인공지능 및 군집 비행 기술은 물론 레이저 및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을 드론 대응 작전에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산하 국방안보연구소 수석 분석가 쑤쯔윈은 대만이 지휘본부를 보호하고 반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촘촘하고 다층적인 방공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역 공군 대령 저우위핑은 대만 해협 분쟁의 핵심 요인은 주요 방공 부대의 생존 가능성과 방어 시스템의 비용 구조가 지속 가능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결과는 무기 정확도만이 아니라 어느 쪽의 비용 구조가 더 합리적인지, 어느 쪽 시스템이 전자기 간섭 속에서도 계속 작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고강도 소모전 속에서도 더 오랫동안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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