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스모진여행사] |
2026년 2월 대통령 주재 국가 관광 전략회의에서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선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예상 방한객이 약 2,036만 명(야놀자리서치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000만 명 이상의 추가 수요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 전문 코스모진여행사(대표 정명진)는 그 해답으로 ‘글로벌 VIP들의 발자취’를 제시했다. 코스모진은 “영향력 있는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의 방한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전 세계 관광객의 니즈를 읽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 할리우드 스타들, “뻔한 관광? 우린 서울 사람처럼 논다”
과거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가 ‘경복궁과 명동 쇼핑’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한국인의 일상 깊숙한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할리우드 대세’ 티모시 샬라메는 여의도에서 고급 한우 오마카세를 즐기고 서촌의 로컬 카페와 압구정 패션 편집숍을 누비며 서울의 일상을 경험했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지지 하디드는 도산공원 인근 레스토랑과 스토어를 방문했고 샤를리즈 테론은 홍대에서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킴 카다시안은 한남동 피부과에서 줄기세포 기반 피부 재생 시술을 받고 한식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생중계했다. K-의료와 K-푸드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VIP 관광의 핵심 콘텐츠임을 전 세계에 알린 셈이다. 또한 APEC 시즌에 방한한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올리브영 쇼핑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K-뷰티의 위상을 증명하기도 했다.
전통 콘텐츠의 힘도 여전하다. 마룬파이브는 공연 중 DMZ를 찾았고 틸다 스윈튼은 경복궁을, 클로이 모레츠는 한복을 입고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었다. 분단의 현실과 조선의 역사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한국만의 매력이다.
■ 제니가 언급하니, 파리가 움직이고 한국 투어 문의가 급증했다
K-팝 스타들의 발언 한마디는 그 자체로 ‘글로벌 관광 가이드북’이 된다. 지난 3월 9일 파리 샤넬 패션쇼장에서 블랙핑크 제니가 성북동, 한강공원, 찜질방, 신라호텔 등 서울의 일상 명소들을 언급하자마자 해당 장소에 대한 외국인들의 한국 투어 문의가 급증했다. BTS 멤버들의 촬영 장소나 K-팝 굿즈숍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이제 서울 길거리에서 흔한 풍경이 됐다.
■ 외국인 관광객 784명이 꼽은 ‘한국 관광 6대 키워드’
코스모진여행사 R&D 센터가 실시한 ‘2025 방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들은 DMZ·고궁 투어(32%), 한국 음식 투어(29%), 체험 프로그램(17%)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코스모진여행사는 이러한 데이터와 셀러브리티들의 동선을 융합해 방한 관광을 활성화할 6대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왕조와 분단이 공존하는 ‘역사’ ▲흑백요리사 열풍이 불을 지핀 ‘식도락’ ▲뷰티·미용으로 진화한 ‘의료 관광’ ▲K-팝·태권도 등 ‘능동적 체험’ ▲골목길 에너지가 프리미엄이 되는 ‘로컬 바이브’ ▲강력한 팬덤의 ‘K-컬처’가 바로 그것이다.
■ “스타들의 동선이 곧 관광 상품…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이제 남은 과제는 밀려오는 고급 수요를 온전히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골목 상권의 정비는 물론 ‘서울달(계류식 가스 기구)’이나 ‘서울아이’ 같은 랜드마크를 K-콘텐츠와 결합해 강력한 관광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셀러브리티들의 동선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완벽한 관광 롤모델”이라며 “2001년부터 쌓아온 인바운드 및 VIP 의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들만 누리던 특별한 경험을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00만 관광객 시대, 전 세계인들은 단순히 한국을 ‘보는’ 것을 넘어 한국을 ‘살아보고’ 싶어 한다.
온라인뉴스팀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