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필스 파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사진: 블록필스] |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블록필스가 끝내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필스의 운영사 릴리즈(Reliz LTD)는 지난달 고객 입출금을 중단한 후 관련 계열사 세 곳과 함께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11은 기업이 사업을 유지하면서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법적 절차다.
블록필스는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자산 50억~100억달러, 부채 100억~500억달러 규모로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릴리즈는 유동성 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사회는 지난 3월 9일 만장일치로 파산 신청을 승인했으며, 007캐피털이 17억1000만달러로 최대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리처드 E. 워드 리보커블 트러스트(9억4000만달러), 아르타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6억9000만달러), SBI VC 트레이드(6억3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넥소 캐피털은 4억7000만달러의 차입금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카고 블랙호크스 하키 팀도 1억3000만달러의 거래 채권을 주장하고 있다.
릴리즈 그룹은 2000여 개의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600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지원했으며, 투자자 명단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벤처스(지분 2%), K&H 크립토(지분 17%), 넥소(지분 2%) 등이 포함됐다. 블록필스는 2월 11일 극심한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고객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지만,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는 계속 허용했다.
이번 파산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대형 붕괴 사례다. 앞서 셀시우스, 보이저 디지털, 블록파이, 제네시스 등 주요 기업들도 시장 위기로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4조3000억달러에서 2조6000억달러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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