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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위기 한국 소녀 구한 '중국인'⋯"탈진 상태서도 한국인 먼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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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익사 위기에 놓인 한국인 여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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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익사 위기에 놓인 한국인 여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최근 중화왕과 양쯔만보 등 중국 매체는 "말레이시아에서 국경을 넘는 구조 활동이 펼쳐졌다"며 중국인 관광객 4명이 물에 빠진 한국인 소녀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인근 사피섬에서 발생했다. 이날 중국인 여성 멍모 씨는 동료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한국인 소녀가 파도에 휩쓸려 깊은 바다 쪽으로 떠밀려가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소녀는 이미 탈진한 상태였고, 빠르게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본 멍 씨와 동료는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소녀의 허리를 붙잡고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거센 파도 때문에 소녀의 몸은 계속 가라앉았고 구조에 나선 두 사람 역시 여러 차례 바닷물을 들이마시며 점점 기력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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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스노클링 중 물에 빠진 한국 여성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구조해 화제를 끌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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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스노클링 중 물에 빠진 한국 여성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구조해 화제를 끌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



멍 씨는 "한참을 끌어당기다 보니 우리 둘 다 거의 탈진 상태였다. 바다에서 손을 들어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소녀에게 끌려가면서 바닷물을 마셨고 소녀가 계속 '위험해'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때 동료 남성 두 명이 현장에 도착했고 구조대원들과 함께 소녀를 배 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멍 씨는 이미 기력이 소진된 상태였지만 자신보다 먼저 소녀를 육지로 데려가자고 했다고 한다.

그는 해안에 도착한 뒤 소녀가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멍 씨는 "스노클링도 처음이었고 수영도 잘 못해 매우 무서웠다"면서도 "소중한 생명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멍 씨는 관광 가이드를 통해 소녀가 무사히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외여행 중 외국인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뻤다. 이번 경험을 통해 소녀가 중국 사람들의 따뜻함과 친절함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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