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창억떡을 먹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SNS 캡처 |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광역시의 한 향토 떡집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낮에도 매장 앞에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되고, 일부 방문객은 1시간 이상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는 후기를 남길 정도다.
17일 각종 SNS에는 광주 지역 떡집 '창억떡'을 방문한 후기와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광주 사람인데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본다" "1시간 기다리다가 결국 못 샀다" "평일 낮인데도 줄이 어마어마하다" 등의 반응을 공유하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 누리꾼은 "토요일에 갔는데 사장님이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며 갑작스럽게 몰린 손님들로 매장이 크게 붐볐다고 전하기도 했다.
60년 전통 떡집의 '재발견'
창억떡 대표 메뉴 '호박 인절미'. SNS 캡처 |
대표 메뉴는 '호박 인절미'다. 쫄깃한 호박 찰떡 겉면에 부드러운 카스텔라 고물을 입힌 떡으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SNS검색창에 '호박인절미'나 '창억떡'을 입력하면 쫀득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만한 단면을 보여주거나 카스텔라 고물을 떠먹는 숏폼 영상부터 상온으로 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까지 수백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유튜브 '하말넘많' 브이로그 화제
구독자 약 7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은 지난 5일 광주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유튜버들은 광주 여행을 마친 뒤 기차 안에서 창억떡의 호박 인절미를 맛봤다. 이들은 "평소 인터넷에서 자주 사 먹던 떡인데 광주가 본점인 줄 몰랐다"며 "본점에서 먹으니 차원이 다르다. 훨씬 쫄깃하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창억떡의 호박인절미를 먹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 영상 캡처 |
연이어 떡을 먹으며 감탄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저 정도로 반응하냐"는 댓글과 함께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후 SNS에서 방문 인증 게시물이 이어지면서 창억떡은 자연스럽게 '광주 여행 필수 코스'로 언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로컬 브랜드가 새로운 기회를 얻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통 식품 업계에서도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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