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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이 CEO의 3배…작년 불장에 증권사 '연봉킹' 임직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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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이사 연봉 74억…삼성·하나·NH 등 일부 임직원도 수십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작년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25.12.2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작년 한 해 7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자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016360]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18억1천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노 지점장의 이 가운데 16억8천500만원이 상여금으로, 일회성 소득이 연봉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혜란 영업지점장은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 니즈(수요)에 맞는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 중이며, 특히 부유층 및 법인 대상 다양한 주식·상품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고연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의 연봉은 18억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재작년 박 대표는 15억9천100만원, 노 지점장은 12억3천700만원을 지급받았는데, 역전된 것이다.

하나증권에서는 김동현 상무대우가 21억7천600만원으로 최상위에 자리했다. 김 상무대우는 영업점 전문임원대우로, 상여금으로만 20억4천800만원을 받았다.

같은 증권사 압구정금융센터장이자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모 부장이 총 18억9천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성묵 대표이사가 6억5천900만원 받은 점을 고려하면 부장급의 연봉이 CEO의 약 2.9배에 달한 것이다.

NH투자증권[005940]에서는 신동섭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 2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윤병운 대표이사의 보수 19억3천만원보다 7천800만원 많다.

유안타증권[003470]의 경우 리테일전담이사 3명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의 작년 연봉은 74억3천200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뤄즈펑 대표이사가 받은 9억9천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구기일·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가 뒤를 이었다.

유안타증권의 이모 부장과 신모 차장도 각각 18억2천800만원과 16억2천500만원 받으며 대표이사 수준을 뛰어넘었다.

다올투자증권[030210]의 경우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1천9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병철 대표이사·회장의 작년 18억900만원 보수를 뛰어넘은 임직원은 수석매니저와 매니저 각각 1명씩 늘어 총 3명이 됐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사례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테일(개인 투자자 대상) 쪽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경영진들보다 더 높은 성과금을 받는 것은 올해 증권사 업계의 전반적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 잠정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다"며 "증권사별로 실적이 좋은 분야가 다를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일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스피가 역대급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급증함에 따라 두둑한 연봉을 챙기는 임직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천78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2.5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071050](33.30%), NH투자증권(47.82%), 삼성증권(25.22%), 키움증권[039490](52.9%) 등 다른 대형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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