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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5개국 “레바논 확전 멈춰야”…이스라엘·헤즈볼라 모두에 적대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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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정상 공동성명
“이스라엘 지상군 공세 인도주의 재앙 우려”
피란민 100만명 넘어…사망자도 1000명 육박
헤럴드경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하레트 흐레이크 지역 건물 잔해.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16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들 정상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레바논에서 고조되는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즉각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특히 헤즈볼라의 군사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란의 적대행위에 가담하기로 한 헤즈볼라의 결정을 규탄한다”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공세는 참혹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초래하고 장기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군사활동 금지, 무장 적대 행위 억제를 위한 레바논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본의 아니게 분쟁에 휘말린 레바논 정부와 국민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상황은 최근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지난 2일 이란 편에서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상군을 국경 너머로 투입해 헤즈볼라 대원과 군사 시설을 겨냥한 표적 작전도 본격화했다.

이번 충돌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이후 공식 등록된 피란민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이날까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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