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영상 성명에서 “필요하다면 지난주 발표된 4억 배럴 규모 방출 외에도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
IEA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미국을 포함한 32개 회원국과 함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시장에 풀기로 했으며,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은 즉시 방출에 나섰고 미주와 유럽 회원국은 3월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가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략비축유 방출이 현재로써는 시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며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국 정부가 보유한 비축유와 산업 재고 등을 합치면 약 14억 배럴 이상의 추가 대응 여력이 남아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비축유 방출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석유와 가스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공급 차질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IEA는 설명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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