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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이란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허용…세계 원유 공급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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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중동 전쟁 속에서도 글로벌 원유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베센트 장관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고 우리는 세계 시장에 원유가 공급되도록 그 상황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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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상선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교통량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이란은 미 해군이 대규모로 배치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150만 배럴 수준으로 알려졌다.

베센트 장관은 미 해군과 동맹국들이 상선 호위를 시작하기 전까지 유조선 운항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로 향하는 유조선들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으며 일부 중국 선박들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란이 자연스럽게 해협을 부분적으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이를 용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 시장에 원유가 충분히 공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쟁이 언제 종료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사태가 끝나면 세계는 더 안전해지고 에너지 공급도 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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