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북미대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방중 계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다시 관심이 쏠립니다.
전적으로 북한의 호응에 달린 문제지만, 이란과의 전쟁에 엮여 북미대화가 미뤄질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민석 / 국무총리>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면서 제 의견을 물었습니다."
한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북한 얘기가 빠질 수는 없었겠지만, 2주 정도 남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북미대화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북측이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 표명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동영 장관의 발언처럼 북미대화 성사는 전적으로 북한의 호응 여부에 달렸습니다.
김정은 정권도 전제 조건을 달긴 했지만, 미국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입니다.
<조선중앙TV> "만일 미국이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방중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선 현재까지도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교류나 확인되는 물밑 접촉 정황이 없습니다.
또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자신들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고 얘길 했는데, 이란에는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전쟁까지 하면서 북한의 그런 전제조건을 미국이 수용하기도 어렵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만나는 시기는 방중 이후일 수도 있다고 얘기하며 방중 계기 북미대화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의 협조가 없으면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으며 북미대화 성사는 더 요원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