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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의 '눈물'⋯당기순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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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33%↓…당기순손실 134억 육박
국내·해외 쌍끌이 매출 감소…"기반 다지는 시기"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프로 아이팔레트 에어', '메쉬 글로우 에션셜 쿠션' 등 색조 브랜드 제품으로 유명세를 탄 국내 1호 색조 브랜드 클리오가 K-뷰티 열풍에서 비껴가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급감했다. 한때 '색조 명가'로 불리며 시장을 주도했던 클리오의 성장 공식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IR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39억3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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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커버 메쉬 글로우 에센셜 쿠션 이미지. [사진=클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클리오는 제조원가까지 줄이며 비용 효율화에 나섰지만, 매출액이 전년보다 225억원 줄어들며 비용 절감 효과가 제한됐다.

실제 제조원가는 전년보다 165억 줄였지만,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은 3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관리비 비중도 44.1%로 전년(41.7%)보다 확대됐다. 화장품 업종은 브랜드 마케팅과 유통비 비중이 높아 판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인데, 클리오는 매출마저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흐름을 보면 국내외 모두 부진했다. 국내 매출액은 1792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자사몰인 클럽클리오(CLC)를 제외하면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몰, 홈쇼핑몰까지 채널 전반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다이소몰 철수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중동 등 기타 지역과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신(新) K-뷰티 열풍을 주도하는 북미에서는 매출이 전년보다 10% 줄었고 일본에서도 3% 감소했다. 특히 면세 채널 매출이 33% 급감하며 전체 해외 실적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징 스타나 히트 제품이 부재했던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판 브랜드인 클리오와 페리페라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6%, 3% 감소했다. 색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기초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혔던 기대주 더마토리 역시 매출이 13% 줄었고, 구달도 6% 감소했다. 여기에 인디 브랜드 매출까지 51% 급감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장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클리오 측은 "오프라인과 홈쇼핑, 면세 등 비효율 채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3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세에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관건은 4분기 회복세를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 회복과 함께 신제품 흥행 여부가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외 경쟁 심화와 마케팅 효율성 저하로 이익이 부진했지만, 저수익 채널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와 북미 법인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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