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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1억불대 순매도…전쟁 수혜주 팔란티어 팔고 오라클 샀다[서학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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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탑픽]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2주째 1억달러가 조금 넘는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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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5~11일(결제일 기준 지난 9~13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억428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는 직전주 1억1947만달러와 비슷한 규모의 순매도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0.4% 내려갔다. 이후 지난 12~13일 이틀간 S&P500지수는 2.1%, 나스닥지수는 2.7% 추가 하락했다.

지난 5~11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직전주와 마찬가지로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였다. 서학개미들은 SOXL을 5552만달러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은 이어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을 4280만달러 순매수했다. 오라클은 직전주에도 2497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11일 9.2% 급등했으나 이후 12~13일 이틀간 4.9% 하락했다.

S&P500지수가 약세를 이어가자 S&P5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뱅가드 S&P500 ETF(VOO)가 4234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예크 JP모간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 ETF(EMLC)가 3962만달러 순매수돼 눈길을 끌었다. EMLC는 신흥국 채권을 신흥국 현지통화로 투자하는 ETF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신흥국 현지통화 가치가 오를 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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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11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기업 마블 테크놀로지를 3705만달러 순매수했다. 마블은 브로드컴처럼 맞춤형 AI(인공지능) 칩을 설계하는 한편 급성장이 기대되는 광 인터커넥트 분야의 수혜주다. 마블은 광 통신에서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꿀 때 오류가 없도록 조절해주는 DSP(디지털 신호처리기) 칩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패스틀리는 지난 2월12일 주가가 72.3% 폭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으며 2792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올들어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진 마이크로소프트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697만달러 순매수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은 지난 2월25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강세 기조를 지속한 가운데 2459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클은 직전주에도 5114만달러 순매수됐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광통신 부품을 제조하는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도 직전주에 이어 2주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2424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외에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2320만달러 순매수됐다. 기술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반등을 기대하며 3배 수익을 노리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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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11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반면 지난 5~11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로 1억3247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팔란티어는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회사로 미국 국방부의 정보 파악을 돕는다. 이 때문에 이란 전쟁 후 주가가 130달러대 초반에서 15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은 이어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인 넷플릭스를 6997만달러 순매도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말 막대한 자금이 드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포기한 후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도 6913만달러와 6671만달러씩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야누스 헨더슨 AAA CLO ETF(JAAA)가 6364만달러 순매도된 것도 눈에 띈다. JAAA는 대출담보부증권(CLO) 가운데 신용등급 AAA의 대출증권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CLO의 기초자산 중 하나인 사모 신용 펀드에서 최근 환매 요청이 늘어나며 우려가 커지자 JAAA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데이터 저장장치 회사인 샌디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039만달러와 2249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저장장치와 메모리 반도체는 AI 인프라 수요가 많아 두 회사 주가는 올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나우와 은 현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SLV)는 각각 2901만달러와 2510만달러 순매도됐다. 서학개미들은 맞춤형 AI 칩 설계회사인 브로드컴도 2380만달러 순매도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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