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 한산촌, 한삶의집, 디아코니아노인요양원 등을 세워 폐결핵 환자를 보살핀 여성숙 전 목포의원 원장이 별세했다. 향년 108세.
1918년 9월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를 나온 뒤 전주예수병원과 광주 제중병원(현 광주기독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전북 순창 가막골 평심원, 광주 무등산 송등원 등 결핵 요양소를 설립했다. 1965년 전남 무안에 결핵 요양원 한산촌(현 디아코니아노인요양원)을 열었고, 1980년 전 재산을 헌납해 개신교 여성 수도자 단체인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를 설립했다. 1986년에는 만성 결핵 환자를 돌보는 한삶의집을 개원했다. 2005년까지 직접 환자를 보살폈다. 고인은 결핵 환자를 보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자녀들에게 학비를 대주기도 했다.
고인은 1988년 제1회 인도주의실천의사상과 2003년 비추미여성대상, 2009년 제3회 오월어머니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조카 여운순씨 등이 있다. 빈소는 목포 효사랑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8일 낮 12시 예정이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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