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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극대화 대우 vs 고급 이미지 롯데… 성수4지구 이번엔 티저 영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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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롯데건설 오케롯캐 제공



총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나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번에는 티저 영상으로 맞붙었다.

1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먼저 티저 영상을 공개한 곳은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9일 유튜브 계정 ‘푸르지오 PRUGIO LIFE’를 통해 ‘THE SEONGSU 520 : 고급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한강 변을 뛰는 두 남녀를 보여주며 시작, 바로 조감도를 보여줬다. 스케치가 실제 건물 모습으로 바뀌면서 라운지, 수영장 등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영상 설명으로 ‘520m 한강 조망이라는 독보적 입지를 지닌 것을 강조했다. 이 무한한 가치 위에 대우건설의 혁신을 더한다’라면서 ‘한강을 가장 아름답게 소유하는 단 하나의 아이콘, THE SEONGSU 520. 한강의 물결을 가장 긴 호흡으로 마주하는 삶을 선사한다’라고 썼다. 이날 기준 조회 수는 3969회를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6일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를 통해 ‘S70 - The pinnacle of LE-EL’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성수4지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관련 티저 영상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 영상은 영어 내레이션으로만 진행되며 ‘시선을 멈추게 하는 경이로움을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라며 시작한다. 이어 높은 산, 번개, 폭포 등 웅장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긴 하고 아파트 조감도는 마지막에 꼭대기 층만 공개됐다.

롯데건설은 영상 설명에서 ‘Sublime 시선을 멈추게 하는 경이로움’ ‘Singular 단 하나의 독보적인 가치’ ‘State of the Art 기술이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고 적으며 ‘LE-EL의 정점, 모든 기대를 넘어’라고만 기재했다. 조회 수는 2만8272회로, 대우건설과 달리 댓글 창이 열려 있어 댓글 50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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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더 성수 520'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양사는 브랜드와 설계 차별화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더 성수 520’을 단지명으로 제시하며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 계획을 강조했다. 설계 부문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아키텍츠’와 협업했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3168억원(3.3㎡당 1099만원)으로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 1조3628억원(3.3㎡당 1140만원)보다 460억원가량 낮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성수르엘’을 제안하고 공사비 1조3628억원 규모의 르엘타워 개발안을 내놨다. 역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함께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다. 글로벌 초고층·복합 개발 프로젝트에서 설계 역량을 쌓은 외관 설계사 겐슬러와도 협업했다.

현재 성수4지구는 시공사 선정 과정이 늦춰지고 있다. 입찰 서류 제출을 두고 조합과 대우건설 간 갈등이 불거진 데 이어 서울시가 시공사의 개별 홍보 지침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점검에 나섰다. 앞서 양사는 4년 전 용산구 한남2구역 수주전에서 맞붙었다가 대우건설 승리로 끝났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한강변 핵심 입지라는 상징성에 양사의 기싸움이 상당하지만, 최근 서울시의 개별 홍보 지침 위반 점검 등 규제가 까다로워진 점이 변수다”라면서 “양사 모두 프리츠커상 수상자와 손을 잡은 만큼 결국 조합원들에게 누가 더 희소성 있는 랜드마크라는 확신을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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