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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의 한화 테크·라이프, 갤러리아·아워홈까지 ‘AI·로봇 기술’ 입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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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체제 4년 만에 부문 간 시너지 본격화
한화비전·로보틱스 첨단기술 계열사별 활용


이투데이

소믈리에의 모션을 학습해 브리딩(breathing)을 하고 있는 로보틱스 협동로봇.


‘한화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솔루션(라이프) 부문의 기술 청사진이 나왔다. 기술력을 중심으로 부문 간 시너지를 추구,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테크와 라이프 부문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새 사업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 향상 등 각 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새 사업모델 개발은 김 부사장 산하의 테크와 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협업 강화에 대한 청사진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 부사장은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로 경영에 복귀했고, 2023년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되면서 유통 부문을 본격 키워왔다. 그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고, 푸드테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지난해에는 단체급식기업 아워홈을 인수하기도 했다.

앞서 1월 한화그룹은 지주사 격인 ㈜한화를 인적분할해 테크·라이프 부문을 떼어내며 계열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양 부문은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하게 되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호텔·리조트 곳곳에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다양한 고객이 모여드는 백화점의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통한 매장 혼잡도 분석, 고객 선호 등을 파악한다. 기존에는 CCTV 등을 활용했지만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 체계화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인력·비용 감축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엘리베이터·키오스크 등과 연계해 최적화한 동선 제안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카메라에 이상 상황이 포착되면 직원에게 알림을 보내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각사 식품 부문은 비노봇(VINOBOT), 조리로봇과 같이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고객 서비스에 적극 활용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테크 솔루션 부문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고객 응대와 서비스의 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패턴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축적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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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AI 카메라가 조리사의 복장 및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워홈도 △안전사고 예방 △식품 위생 및 품질 관리 △원활한 식자재 공급 등을 위해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일부 사업장에 시범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 입장과 동시에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실시간 점검한다. 주변의 이상 소리와 온도 등을 감지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기존에는 교육과 자체점검 등을 통해 진행했던 부분을 AI와 영상 기술을 도입해 시너지를 내며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양사가 직접 재고를 파악해 발주하는 방식에 ‘지능형 자동 발주 시스템’ 적용을 추진한다. 식재료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이 통합 적용된 ‘BCR 카메라’가 실시간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스스로 발주하는 ‘맞춤형 SCM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AI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들의 선호 식단을 분석해 메뉴를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한화비전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손꼽게 인정받고 있어 더욱 세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생 및 안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지고, 이전보다 조리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음식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부문은 현재 추진 중인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조직을 구성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신사업 개발에 적극 나선다. 신기술은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사업 모델로 키워 새로운 외부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부문 간 시너지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그리는 청사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라며 “신설지주 설립 후에 시너지 전문 조직이 생기는 등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기 때문에 늦지 않게 시범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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