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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형 얼굴, 깔끔한 발음” 에이스 신입사원 재택근무만 고집했던 이유…‘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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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재택근무하는 직장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한 정보기술(IT) 공작원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유럽 대기업에 들어간 후 재택 근무자 행세를 하며 임금을 챙기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제이미 콜리어 구글위협정보그룹(GTIG) 유럽 선임 고문은 FT와 인터뷰 중 이러한 수법이 유럽으로 퍼졌고, 북한 공작원들은 영국 내 ‘노트북 공장’을 두고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용은 본질적으로 안보 문제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며 “기업 시스템에서 취약한 영역이고, 북한 공작원들은 그런 취약성을 노린다”고 했다.

콜리어 고문은 “한번은 고객사에 그들의 직원 하나가 사실 북한 공작원이라고 알린 적이 있다”며 “‘100% 확실한가. 그 사람은 우리 최고의 직원 중 하나’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도 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소포스의 레이프 필링 위협정보국장은 이러한 공작은 국가 지원을 받은 것이라며 “이런 북한의 소부대는 고임금의 완전 원격 기술직을 노린다”며 “7~10년 정도 경력을 가진 인재로 위장해 취업하고 임금을 챙기는 방식을 반복한다”고 했다.

이들은 치밀한 수법으로 신분을 도용하거나 위조한다고 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장기간 활동이 멈춘 링크드인 계정을 훔치거나 계정 보유자에게 돈을 주고 권한을 산다. 이력서와 신원에 대한 서류를 조작하고 공범끼리 링크드인에서 추천을 주고받으며 경력을 위조한다. AI로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고 딥페이크 비디오 필터를 쓴 채 원격 면접을 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원자의 AI활용 우려로 기업들이 온라인 채용 절차를 깐깐하게 보자 북한 공작원들은 온라인 인터뷰를 대행해주는 실재하는 사람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북한 연계 조직이 AI를 활용,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서방 기업의 정보기술(IT) 분야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북한이 ‘그리스식 이름을 100개 만들어달라’거나 ‘특정 이름을 기반으로 이메일 주소 형식을 생성하라’는 식으로 AI 명령을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고 알렸다.

MS는 지난해 북한 IT 취업 사기와 관련한 아웃룩 및 핫메일 계정을 약 3000개 차단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은 한 협력업체 직원이 대리인을 내세워 위장 취업한 북한 노동자라는 사실을 밝혀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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