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트럼프 미확인 정보로 몸값 띄운 `트럼프 밈코인`

댓글0
"마라라고 오찬에 트럼프 온다" 홍보에 60% 급등 후 하락
백악관 "미확정"...당일엔 백악관 기자단 만찬 참석 예정
주최측도 "트럼프 못 올 수 있다"며 트럼프 NFT 경품 내걸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memecoin)이 또 다시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몸값을 띄우는 행태를 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60%나 뛴 이 밈코인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데일리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 측이 홍보 중인 컨퍼런스 포스터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 발행사는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라는 이름의 컨퍼런스가 다음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인 마러라고(Mar-a-Lago)에서 열린다고 공식 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갈라 오찬이 예정돼 있다고도 돼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에 실제로 직접 참석할 계획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White House Correspondents‘ Association dinner)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행사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마러라고 독점 갈라 행사를 광고한 뒤 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한때 60%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추적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발표 이후 이 토큰의 24시간 거래량은 16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 밈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0% 이상 증가했다. 코인은 한때 4.40달러까지 올랐으며, 이후 코인게코 기준 최근에는 약 3.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상위 297명의 트럼프 토큰 보유자 가운데 자신의 지갑을 사이트 리더보드에 연결하거나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 Inc.)를 통해 연결한 사람들은 이 컨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다. 이 중 상위 29명의 자격 보유자는 트럼프가 등장하는 리셉션에 초청될 예정이라고 웹사이트는 밝혔다. 행사 규정에 따르면 참가 자격은 참가자들의 시간가중 기준(time-weighted) 트럼프 밈코인 보유량과 자격 산정 기간 중 일부 상품 구매 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지난해 1월 출시된 트럼프 코인은 출시 직후 약 44달러까지 치솟은 뒤 최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번 급등은 이 토큰이 반복적으로 써온 전형적인 방식에 다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대통령과의 근접성을 내세워 투기적 매수를 끌어들이고, 가격이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도 대통령이 참석한 상위 보유자 대상 만찬이 한때 토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 웹사이트 이용약관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2026년 행사는 어떤 이유로든 취소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그럴 경우 행사는 재조정될 수 있으며, “2026년 행사 참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대신 한정판 TRUMP 대체불가토큰(NFT)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그럼에도 Fight Fight Fight 측은 이메일에서 “물론 대통령 참석은 확정돼 있다. 사실이 아니라면 공식 $TRUMP 웹사이트에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러라고는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가상자산 사업자들과 기타 단체들이 선호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이 곳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트럼프 밈코인 홍보 주체인 빌 잰커는 지난해 토큰 출시 당시 Fight Fight Fight LLC의 “승인된 인물(authorized person)”로 이름을 올렸으며, 작년 5월 밈코인 보유자들을 위한 트럼프와의 만찬도 기획했다. 그는 트럼프 테마의 NFT 작업에도 관여해 왔는데, 이들 NFT 중 일부는 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밈코인 보유자들도 만찬 참석을 위해 경쟁해야 했고 참석자 중에는 억만장자 저스틴 선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토큰 컨퍼런스의 연사 명단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쇼핑 핫아이템

AD